고양이가 대표 반려동물인 강아지와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공격성’일 것이다. 공격성은 고양이가 다른 대상을 향해 위협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하는데, 고양이 공격성의 원인은 고양이끼리의 공격성, 두려움에 의한 공격성, 영역 다툼 등 크게 6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고양이의 공격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오늘 함께 할 내용은 고양이의 공격성 2탄이다. 

지난주 우리는 ① 고양이 간의 공격성(Intercat conflict or aggression), ② 두려움에 의한 공격성(Fear aggression), ③ 영역 다툼(Territory aggression)에 대해서 살펴봤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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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볼 공격성은 ④ 거친놀이(Play aggression) 공격성이다. 놀이 공격성은 쫓기, (찰싹) 때리기, 달리기, 매복하기, 덮치기, 뛰어오르기, 잡기, 물기 등으로 나타난다. 2세 미만의 고양이들, 특히 새끼 고양이들 사이에서 거칠게 놀기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싸우는 경험을 통해 아기 고양이들은 이빨로 상대를 무는 것을 억제하는 법, 찰싹 때릴 때 발톱을 숨기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혼자 지낸 경우에는 고양이가 아닌 반려인의 손이나 발을 무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건데 이런 행동을 제지할 때 반려인이 다칠 수 있으니 어릴 때부터 장난감을 이용해 놀아주고, 고양이가 장난으로 깨물 경우 “안돼”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는 등 무는 행동을 싫어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⑤ 대상 전환 공격 행동(Redirected aggression)이다. 말 그대로 대상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창문이나 문 너머로 다른 동물을 보았을 때, 사람에게서 다른 고양이의 냄새를 맡았을 때, 다른 고양이와 싸우고 있는데 사람이 방해했을 때 대상 전환 공격성이 나타난다고 한다. 문제는 대상 전환 공격 행동의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것인데 가장 큰 이유는 고양이가 자극을 받은 지 한참 지난 뒤에도 이 대상 전환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⑥ 쓰다듬었을 때(충동 공격성·Impulsive aggression)이다. 쓰다듬는데 공격?! 사실 쓰다듬기, 안기를 좋아하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참아주는’ 고양이들도 있다. 후자의 경우 쓰다듬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해 반려인을 살짝 문 다음 도망가기도 한다. 이는 고양이가 몸 언어로 ‘더 이상 쓰다듬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거니 더 이상 쓰다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밖에도 질환이 있어서 해당 부위를 만졌을 때 고통을 표현하는 경우, 갓 태어난 자식을 지키려는 모성애가 발현된 경우 또 길고양이나, 펫숍에서 오래 지낸 고양이들을 입양한 경우 사회성 부족으로 인해 공격성(Non social aggression)을 보이기도 한다. 

모든 순간의 감정과 행동에는 그 이유와 상황은 다르다.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내 냥이의 공격적인 행동, 자세히 살펴보고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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