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살이 찔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거짓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거짓말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살을 빼려면 계속 허기진 상태로 있어라’입니다.
배가 고픈 상태로 몇 시간씩 버티면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다이어트에 관한 큰 오해 중 하나 입니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많이 찌는 사람들은 대부분 허기진 상태에서 몰아서 먹는 습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거짓말은 ‘레드 와인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레드 와인에는 타닌과 안토시아닌 등의 성분이 들어있고, 이는 항산화 작용을 해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레드 와인의 양을 얼마나 많이 마시느냐 입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랑가 박사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세 잔 이상 레드 와인을 마신 사람이 비만이 될 확률은 무려 46%에 달한다고 합니다. 레드 와인 한 잔은 약 125kcal에 해당하며 레드 와인에 포함된 당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고 해서 많이 마시면 오히려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거짓말은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안 찐다는 것’입니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먹는다고 살이 찌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쉽게 살이 찌게 만드는데, 탄수화물로 이뤄진 흰 빵, 감자 등은 당 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니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 거짓말은 ‘현미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입니다.
현미가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쌀의 겨와 쌀눈을 제거하지 않은 현미를 먹으면 소화가 느리게 진행되어 내장 지방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미보다 칼로리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백미 1공기(210g)는 313kcal, 현미 1공기는 321kcal.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현미가 칼로리가 조금 더 높습니다. 그러니 현미가 건강에는 도움이 될 지는 몰라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살찌게 하는 거짓말에는 프라이드치킨의 껍질만 벗겨내고 먹으면 살이 안 찐다, 제로 콜라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살이 안 찐다, 다크 초콜릿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블랙커피는 다이어트에 무조건 도움이 된다, 라이트 맥주 3캔은 일반 맥주 1캔과 같다, 과일은 살이 찌지 않으므로 배불리 먹어도 된다 등이 있다고 합니다.

다이어트는 누구에게나 민감하고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은 도리어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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