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21.7%라는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의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운 유쾌하고 발랄한 스토리는 물론 명품 배우들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까지 보여주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주었다는 평. 역대급 시청률을 이끈 일등공신은 역시 주인공 현빈과 손예진이다. 그리고 드라마가 승승장구하며 그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 전작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진 상황. 불시착의 장르와는 달리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 영화 <협상>을 살펴본다. 

<영화정보>     
협상(THE NEGOTIATION, 2018)
범죄 // 2018.09.19 개봉 // 한국
감독 – 이종석
배우 – 손예진, 현빈

<누구를 위한 협상인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 휴가기간에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 충격은 채윤은 일을 그만두기로 하지만 그의 팀장은 출장을 다녀온 뒤 이야기 하자는 말을 한 채 부랴부랴 자리를 비운다. 
 
그리고 하채윤은 누군가로부터 이유도 모른채 불려가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했기 때문.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협상가 ‘하채윤’. 
 
그들의 협상에 남은 시간은 12시간. 목숨을 건 일생일대의 협상이 시작된다. 민태구가 협상에서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이고, 채윤은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 제법 쫄깃한 영화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협상을 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미장센이 화려하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영화는 제법 긴장감 넘친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이야기의 스토리는 쫄깃해지고 추리하는 재미(?)까지 생기게 된다. 하나 뺄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면 배우들의 미묘한 심리가 표현되어야 하는 범죄극에서 배우 현빈의 모습은 뭘 해도 멋지다는....것.(사심가득)

- 협상이 중요한 이유 
우리는 제법 무력에 익숙하다. 총과 칼을 겨누면 상대는 쉽게 굴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굴복의 결과는 거짓의 말을 내뱉기도 한다.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면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줄곧 총과 칼이 인간의 세계에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그동안 잘 지켜봤다. 누군가를 속이기 위한 협상이 아닌, 사건을 보다 건강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 그 속에는 항상 대화와 소통, 나아가 협상이 있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볼 수 있는 현빈과 손에진의 달달함은 아니지만 제법 애틋함을 볼 수 있는 영화 <협상>. 그 긴장의 속으로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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