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 심재민 /일러스트 – 구본영 수습)

25일부터 재활용 용이성에 따라 포장재를 4개 등급으로 나누고, 등급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차등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의 개정 하위법령이 시행된다.

이 때문에 주류업체들은 소주 페트병의 색깔을 녹색에서 투명한 색으로 교체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색깔 있는 병'의 사용이 불가피한 일부 수입 주류 업계는 해답이 없는 상황이라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먼저 갈색으로 생산되던 맥주 페트병은 투명하게 만들 경우, 내용물이 변질할 우려가 있어서 업계의 고심이 깊다. 맥주 업계는 최근 환경부·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자발적 협약을 맺고 5년 이내에 맥주 페트병의 재질과 구조를 캔·유리병 등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바꾸기로 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수입 와인과 위스키다. 와인·위스키 업계는 한국만을 위해 별도의 생산 라인을 갖추라고 본사에 요구할 수도 없고, 투명한 병을 사용하면 내용물 변질의 우려가 있어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도 지키면서, 동시에 소비자와 업계에서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명쾌한 해법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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