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새정치민주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이 지난 4일 정윤회씨와 이른바 '십상시'라고 칭하는 청와대 비서관들의 식당 결제 증거 등의 자료를 가지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습니다. 이에 다시금 청와대 비서관들을 칭하는 십상시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십상시는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156~189)때 조정을 장악했던 환관 10여 명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영제가 13세의 어린 나이에 제위에 오르자 전 황제였던 환제 때부터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내시들이 반대 세력들을 몰아내고 온갖 감언이설과 협박으로 영제를 휘두르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영제는 나랏일을 뒷전으로 미루게 되어 한이라는 나라를 결국 망하게 하고 삼국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당시 십상시는 넓은 봉토를 소유하고 정치를 장악해 엄청난 권력을 가졌으며 부모형제들도 높은 관직을 얻어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일명 ‘십상시 사건’이 대두된 것은 한 언론매체가 청와대의 문건을 입수해서 정윤회씨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보도를 하면서 부터입니다. 해당 매채는 그가 국정 개입에 관계되어 있다고 알리며 관계된 10여명의 청와대 사람들을 십상시라 칭했습니다.

정윤회씨가 국정에 개입을 한 사실이 참이든 거짓이든, 한 나라를 멸망의 길로 안내했던 ‘십상시’라는 말이 나도는 것 만큼은 국민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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