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이에게 최고의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합니다. 그런 심리를 적극 활용한 것이 명품 키즈산업인데요. 특히 최근 들어 출산율 저하로 가족당 아이의 수가 줄면서 아이에게 투자하는 씀씀이가 커지고 이로 인해 생긴 시장이 '식스포켓'시장입니다.

식스포켓(six pocket)은 한 아이를 위해 부모와 양가 조부모까지 모두 여섯개의 지갑이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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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포켓은 1990년대에 일본에서 등장한 용어인데요.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한 가구의 자녀가 1명 또는 2명으로 줄어들고, 자금력 있는 조부모들이 생존해 있게 되자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 또한 손주를 챙기기 위한 지출이 늘면서 생겨난 것입니다.

현재 명품 키즈시장 규모는 무려 연간 27조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일반 국산 젖병이 1만~2만 원가량에 팔릴 때 명품 로고를 새긴 젖병은 1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고생’, ‘저축’, ‘인내’ 보다는 ‘즐거움’과 ‘소비’에 익숙하게 됩니다.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이들의 소비패턴은 유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망하지 않는 ‘3B’ 산업이 있다고 합니다. 미인(Beauty), 아기(Baby), 동물(Beast)입니다. 그래서인지 3B관련 산업의 인기는 멈출 줄 모릅니다.

자식을 위한 사랑으로 좋은 것을 먹고 입히는 것은 좋은일 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사랑으로 기업의 ‘호갱’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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