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충북 보은)] 알록달록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명산 ‘속리산’. 가을의 절정에 치닫고 있는 최근 속리산의 단풍 역시 최고조에 이르러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사이에 뻗어 있는 속리산은 소맥산맥 줄기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1058.4m)을 중심으로 비로봉(1,054m), 길상봉, 관음봉, 수정봉 등 9개 봉우리와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등의 기암괴석 및 암릉이 뛰어난 경관을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속리산은 설악산, 월출산, 계룡산 등과 함께 대표적 암산으로 꼽힌다.
속리산 중해서도 특히 속리산국립공원 내 세조길에 내려앉은 오색 단풍에 발걸음마다 관광객들의 감탄이 흘러나오고 있다. 28일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속리산 단풍이 법주사와 세조길 주변(해발 380m)까지 화려하게 물들었다. 법주사∼세심정(2.62㎞)을 잇는 세조길은 계곡과 송림을 따라 완만하게 뚫린 탐방로로 가을 매우 풍경이 아름다워 2007년 국립공원 단풍 1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단풍이 늦었던 터라 속리산 단풍을 손꼽아 기다린 관광객도 많다. 올해는 10월 기온이 작년보다 3.4도 높아 속리산 단풍이 일주일 정도 늦춰진 것. 이 덕분에 세조길∼법주사∼정이품송까지 절정에 이른 단풍을 11월 초순까지 더 오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속리산 중간지점인 화양동지구의 경우 도명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가장 북쪽인 쌍곡지구는 큰군자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첫째 주 이후 쌍곡계곡 주변까지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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