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2014년은 윤달이 있는 해입니다. 특히 이번 윤달은 182년만에 돌아온 9월 윤달이라고 해서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윤달은 음력에서 평년의 12개월보다 1개월 더 보태진 달을 의미하는데요. 2014년 윤달은 양력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입니다.

그렇다면 윤달은 왜 있는 것일까요?

 

윤달은 음력 12달이 1태양년보다 약 11일 짧기 때문에, 계절과 어긋나는 것을 막기 위해 간간히 넣은 달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3년에 한 달, 8년에 석달의 윤달을 넣어서 차이를 조정하는 것이죠.

윤달의 의미는 덤으로 생긴 달이라고 해서, 덤달 또는 공달로도 불리우는데요. 옛 사람들은 윤달에는 신도 쉰다고 해서 하늘의 눈치를 안 봐도 되는 절기로 여겼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안 좋은 일을 하면 귀신을 타지 않아 좋고, 좋은 일을 하면 좋지 않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수의를 짓거나 이장은 많이 하는 반면, 좋은 일인 결혼은 부부금실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녀를 갖기 힘들다는 미신으로 결혼을 피했다고 합니다.

현재 오픈마켓 등에서는 수의와 이사 용품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고, 결혼을 하는 사람의 수는 줄어 결혼관련 업체는 때 아닌 비수기가 찾아와 희미가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선후기에 쓰여진 ‘동국세시기’를 보면 오히려 윤달 결혼을 권장했다고 하고 합니다. 즉, 결혼을 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은 속설이라는 뜻이겠죠. 윤달에 대한 속설.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세시풍속 중 하나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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