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오는 6일 밤 제주 남쪽 해상을 거쳐 7일 새벽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번 주말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먼저 전남 목포시는 6∼8일 예정된 '제1회 전라남도혁신박람회'를 오는 18일로 연기했다.목포시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주변 원도심의 빈집 등을 박람회 홍보부스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태풍이 예고되자 안전을 위해 일정을 연기하고 태풍 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 주말 축제들이 취소나 연기됐다.(기상청 제공)

오는 7일 예정됐던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도 태풍 북상으로 인해 10월 26일로 개최 시기가 미뤄졌으며 전북 고창군은 6일부터 사흘간 고창읍성에서 열 예정이었던 '2019년 고창문화재 야행(夜行)'을 이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6∼8일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된 충청 지역도 주말 축제들이 대부분 연기됐다.

6∼7일 대전에서 지역 화폐인 대덕e로움 사용자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번 행사에는 박미경·구준엽·라붐·김현정·VOS 등 인기가수 공연과 이벤트가 예정되있던 '대코(Daeco) 맥주페스티벌'도 9∼10일로 미뤄졌다.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오는 7∼8일 열릴 예정이던 '제1회 예산황새축제'도 연기했으며 울산시는 8일 태화강 둔치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외국인 한가위 큰잔치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또, 8일과 9일 시청 햇빛광장에서 열 계획이던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행사는 태풍 상황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에서도 7일 양평군 용문산관광단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찾아가는 DMZ' 행사를 10일 용문천년시장으로 변경해 연다고 4일 밝혔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기상청은 "심각한 물적·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동원해가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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