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김미양] 미니홈피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다모임, 아이러브스쿨, 프리챌 그리고 미니홈피와 네이트온을 했던 세대입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저 단어들에 공감하고 미소 한 번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마 지금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 등으로 대체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저의 대문글은 항상 ‘passion’이었습니다. 열정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런 삶을 살고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 단어를 잊고 산 것 같습니다. 대문글에 ‘passion’은 없어진지 오래고 ‘열정을 가진 사람은 곧 바보다’라는 인식이 사회 저 밑에서부터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나의 삶을 대충 살지도, 인생을 함부로 대한 것은 아니지만 당장의 생활에 급급해 허겁지겁 살아온 것 같습니다.

-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게 되어있어.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켜 주니까. <영화 라라랜드 中->

매체를 통해서 저는 열정을 느낍니다. 타인이 뿜는 에너지를 통해 내가 잠시 잊고 살았던 열정과 숨을 찾아냅니다.

여기서 매체는 단순히 텔레비전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영화, 뮤지컬, 영화, 책 등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캐나다의 미디어 이론가이자 문화비평가 마셜 매클루언이 말한 ‘매체는 메시지다’라는 말을 대입해도 좋겠습니다)

무슨 이유이든 허겁지겁 살아왔던 내 삶의 시간들 속에서 열정 가득한 순간의 사람을 마주할 때면 나의 본모습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행인 것은 어느 한순간도 나에게 열정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는 것. 단지 잠시잠깐 매너리즘에 빠져 열정 없는 껍데기로 연명하고 있었다고 착각한 것뿐이었습니다.

힘든 순간들은 누구나 있습니다. 하지만 1년 전을 잘 생각해보면, 사실 생각보다 그 당시 내가 ‘무엇’ 때문에 ‘왜’ 힘들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의 따뜻함이 마음에 남아 있지요.

덥고 힘들고 짜증 나는 순간들. 잠시 지쳐 쉬어가고 싶을 땐 쉬어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열정어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정이 식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잘 살고 있었음을 느껴보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그런 날~ 타인의 열정을 통해 내 속의 열정을 다시 꺼내보는 날~

-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리게 되어있어. 자신이 잊은 걸 상기시켜 주니까. <영화 라라랜드 中->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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