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자동차 회사에 있어 잘 만든 차종의 이름은 오랫동안 유지되며 해당 기업의 이미지를 대변하곤 한다. 국내 SUV/RV 명가로 알려진 쌍용자동차의 ‘무쏘’도 그 중 하나이다. 비록 우리나라에서 ‘무쏘’라는 SUV 자동차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현재 많은 국가에서 ‘무쏘’라는 이름은 여전히 유지되며 쌍용의 이미지를 대변하고 있다.

쌍용 ‘무쏘’가 유지되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호주와 뉴질랜드가 위치한 오세아니아 시장이다. 쌍용자동차는 24일 호주에 직판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뉴질랜드에 신차를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 무쏘 홍보대사에 코뿔소 보호운동가
쌍용차 무쏘 홍보대사에 코뿔소 보호운동가

그리고 무쏘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쌍용차는 올해 1월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4월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그랜드)을 공식 출시하고 동물보호단체 세이빙 더 와일드 설립자이자 코뿔소 보호 환경운동가인 제이미 조지프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무쏘’ 브랜드에 힘을 싣고 힘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쌍용차는 12∼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해밀턴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 20여대를 전시하고 시승 행사 등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51회째인 뉴질랜드 농업박람회는 1천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여명이 찾는 행사로, 주요 자동차회사들도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뉴질랜드는 주와 함께 향후 주요 수출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강화된 제품라인업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판매네트워크 확충 등을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와 코란도 등 SUV의 인기를 바탕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쌍용차. 글로벌 시장에서도 획기적이고 긍정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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