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김미양] 6~8월은 우리나라의 여름휴가 기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거나 힐링을 하기 위해 해외로 여행을 간다. 그런데 여행지가 한국보다 덥고 습하거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피서(避暑: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함)’의 의미가 사라지지 않을까? 여름휴가철 피해야 할 여행지를 알아보자.

1. 인도
인도는 특유의 먹거리와 다채로운 색감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나라이다. 하지만 그런 매력도 이곳의 우기를 체험해 보면 쏙 들어갈 것이다. 인도에서는 6~8월까지 한 해 동안 내릴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길거리는 온통 빗물이 범람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온갖 쓰레기와 오물들이 둥둥 떠다닌다. 게다가 40~50도에 달하는 고온이 지속되다 보니 높은 습도로 인해 숨까지 턱턱 막힌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지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행지이니 피하도록 하자.

2. 라오스
라오스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아 젊은이들의 힐링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러나 6~8월까지는 우기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강은 고사하고 종일 황토색 물만 볼 수 있다. 라오스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인 물놀이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습하고 텁텁한 공기는 라오스에서 한가롭고 여유로운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짜증만 선사하게 될 것이다.

3. 중국 상하이
상하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을뿐더러 잘 구축된 도시화로 야경이 아름다워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하지만 상하이는 미세먼지가 엄청나게 심한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여름이면 덥고 습한 찐득찐득한 공기가 불쾌지수를 확 끌어 올린다. 고온다습의 기후를 피해 떠나는 여행이라면 상하이는 절대 여름에 방문하는 것이 옳지 않다.

4. 대만
음식의 천국이자 좋은 치안환경, 깨끗한 도시화로 여행하기 좋은 나라인 대만. 그러나 대만도 여름에는 가급적 피해야 할 여행지다. 대만은 대표적인 섬나라로 섬나라의 여름 특징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습도가 굉장히 높아 끈적한 기후에 비가 매우 많이 내려 외출을 하기 어렵다. 대만 도심의 건물 내에서 쇼핑만을 할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많이 이동을 할 예정이라면 대만은 피해야 한다.

5. 일본
일본은 한국에서 가장 가깝고 항공권이 저렴하여 최근 가장 많이 찾는 국가가 되어버렸다. 일본 역시 대만과 마찬가지로 섬나라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습도가 높고 특히 교토 같은 내륙지방은 평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현지인들도 견디기 버거워하는 기온이 된다. 게다가 숲과 강이 많아 모기도 많다고 하니 굳이 무더운 한국을 떠나 더욱 무더운 일본에서 고생할 필요는 없다.

여름에 피해야 할 여행지들. 이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동남아 또는 섬나라들이다. 이들은 지역적인 특징 때문에 우리의 여름에 우기가 겹치거나 무더위가 겹치는 곳이므로 더위를 피해 가는 여행이라면 제외를 하고 가야 하는 곳들이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우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구들은 필수로 챙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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