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창] 세계인이 즐겨 찾는 음식 '후라이드 치킨'의 탄생 역사는?

[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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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치킨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중적인 음식이 됐습니다. 치킨의 조리법과 맛에 따라 여러 종류가 생겨났습니다. 마늘치킨, 간장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한 치킨들이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오늘날 치킨이 대중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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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료에 따르면 닭을 튀기는 조리법은 중세시대부터 전해왔습니다. 중세시대 지중해 유역에 쇠솥에 닭이 잠길 정도의 기름을 부어 튀기는 조리법이 아라비아, 스페인, 포르투갈 상인들 그리고 식민지 사람들에 의해 유럽 전역과 아프리카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의 후라이드 치킨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요? 오늘은 치킨의 발전 역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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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반 미국 남부에 정착한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은 닭을 튀겨먹는 것을 즐겼습니다. 스코틀랜드 백인들의 밑에서 일했던 흑인 노예들은 이미 아프리카에서 닭을 튀기는 조리법에 익숙했는데요. 백인들은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먹기 좋은 살코기만 좋아했기 때문에 뼈가 많고 먹기 불편한 닭의 발, 날개, 목 같은 부위는 흑인노예들이 먹었습니다.

당시 양돈업이 발달한 켄터키 지방에는 돼지기름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흑인들은 그 돼지기름을 사용해 닭을 튀겨 먹었죠. 그 후 1950년 KFC의 창업자 커넬 샌더스는 고온의 압력솥으로 조리한 오리지널 치킨을 만들었고,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곳곳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후라이드 치킨은 미국의 대중적인 식품으로 발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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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치킨, 알고 보니 과거 흑인 노예들이 즐겨 먹었다는 사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우리나라에도 닭고기를 튀겨 만든 음식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는데요. 15세기 농서 <산가요록>과 식이요법서 <식료찬요>의 기록을 보면 기름에 두른 솥에 간장과 참기름, 밀가루를 넣어 튀기고 볶아 먹은 ‘포계’가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치킨이 우리나라에서 발전된 과정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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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960년대 이전에는 대부분 삼계탕이나 백숙 등의 보양식으로 닭요리를 즐겨먹었습니다. 그 후 1960년대로 들어서는 전기구이 통닭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때부터 외국식으로 닭을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이 도입되었죠. 그 후 1977년 한국 최초의 프랜차이즈 업체인 ‘림스치킨’이 등장했습니다.

그 후 국민들의 입맛에 맞춰 맥시칸 치킨의 창업자 윤종계씨가 양념치킨을 처음으로 개발했는데요. 양희권 씨가 이를 이어받아 1981년 프랜차이즈 업체 ‘페리카나 치킨’을 창업했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는 호프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팔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호프집에서 치킨을 먹는 문화가 자리 잡았고, 최근까지 이어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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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온 국민을 사로잡은 치킨은 이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국내의 한 치킨업체는 2012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등 3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한류 드라마의 열풍으로 유커들이 치맥 파티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과 뗄 수 없는 음식문화 치킨, 앞으로는 또 어떤 치킨들이 우리의 입맛을 저격할지 기대가 됩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구성 : 박진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