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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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으로 4월 8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올해는 5월 12일 이죠. 석가탄신일이라고도 불려 왔던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이날에는 연등행사와 관등놀이, 그리고  갖가지 행사가 열리는데요. 중국에서도 연등행사가 열리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성행하지 않고, 일본에서는 연등축제 대신 불전에 꽃을 올리는 ‘하나마쯔리’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인 날,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국가기록원 제공]
[국가기록원,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플리커, 화계사홈페이지, 신륵사홈페이지, pxhere, 연합뉴스 제공]

◀MC MENT▶
우리나라에서 부처님 오신 날은 법정공휴일로 지정될 만큼 역사가 오래 된 기념일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는 올해 봉축표어로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평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갈등을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극복하고 한반도의 온전한 평화가 자리 잡기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거리와 각 사찰에는 연등 축제 행사가 한창인데요. 오늘은 저와 함께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가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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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처님 오신 날’에 열리는 가장 큰 행사인 ‘연등회’에 대해 알아볼까요? 연등이란 등불을 밝힌다는 의미로 불교에서는 등불을 달아 불을 밝힘으로써 무명을 깨치라 가르쳤습니다.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며 귀의한다는 의미로, 등을 밝히면서 자신의 마음을 맑고 바르게 해 불덕을 찬양하고 부처님께 구제를 받는 다는 취지입니다.

연등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고려 때부터 팔관회라는 국가적 행사로 열리며 성행했는데요. 삼국유사에도 등에 관한 설화가 나오고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관등행사가 매년 정월 15일에 있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1415년 태조시기에 유생들의 반대로 초파일 연등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다시 정기적 행사로 지정해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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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서 전국 사찰에서는 봉축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서울 조계사에서 불자들은 48기도 입재에 들어가 가정과 나라의 평안을 염원했습니다. 또 봉축위원회는 올해 4월 12일 전주 역 광장에서 봉축 기원 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축제와 연등제가 전국에서 매년 펼쳐집니다. 이번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가볼 만한 전국의 사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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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유 사거리에서 가까운 화계사가 있습니다. 화계사의 입구인 일주문을 지나면 떡갈나무, 느릅나무, 느티나무가 시원하고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시원한 휴식처를 자랑합니다. 병풍처럼 펼쳐진 삼각산 아래로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화가 느껴지는 곳이죠.

다음은 여주에 위치한 신륵사가 있습니다. 신륵사는 아담한 봉미산 끝자락에 있는데 뒤편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는 사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강변에 자리 잡은 사찰인데요. 신륵사 경내에는 다층 석탑, 조사당, 석종, 석등, 전탑 등 7점에 달하는 국가 지정 보물이 있습니다.

다음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관음 성지로 유명한 낙산사가 있습니다. 낙산사는 관동 8경 중 하나인 오봉산 자락에 있는데 정상에 있는 해수 관음상이 동해를 굽어보고 있어 언제 가도 시원하고 편안합니다. 또 이 사찰은 기도 효험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어 우리나라 3대 관음 성지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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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부처님 오신 날에 열리는 연등제의 의미와 전국에서 유명한 사찰들을 살펴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앞에서 소개한 절들을 찾아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연등회에서 소원도 빌고 경치 좋고 조용한 절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구성 : 박진아 / CG : 이연선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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