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수습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한류 아이돌이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2017년 8월 군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되면서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올해 2월에는 첫 솔로 정규 앨범 '슬로 댄스'를 발표해 해외 무대를 계획했던 그는 지난해 5월 연인 관계를 정리한 황하나 씨의 폭로로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늘 이슈체크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박유천 씨의 마약 혐의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살펴보겠습니다. 박 씨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황 씨의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4일 다른 마약 투약 건으로 황 씨를 체포하고 황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마약 판매상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가 저장된 텔레그램 화면을 발견했습니다. 황 씨는 이를 두고 박 씨가 마약 판매상과 주고받은 메시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박 씨 등이 일명 '던지기'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던지기는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마약 거래 수법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 신원 노출이 없이 거래가 가능해 최근 마약사범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이후 박 씨 등의 동선을 CCTV로 추적해 이들이 입금한 뒤 물건 확보를 하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했다고 알려졌습니다.

CCTV와 텔레그램을 토대로 경찰은 박 씨가 황 씨와 마약을 찾아 서울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지만 박 씨는 이를 모두 지속적으로 부인하는 상황.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박 씨의 입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박 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연예계 인생을 걸고 해당 혐의에 반박을 했고, 눈시울까지 붉혀가며 "재기에 물거품이 될 마약은 결코 하지 않았다"라고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수사 과정 중 불거진 제모와 관련해 마약 투약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제모는 꾸준히 해왔던 것이고 다리털을 충분히 채취해 검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서도 혐의에 결백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원 검사 끝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는 악어의 눈물을 흘린 셈이 됐습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마저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팬 커뮤니티에서도 퇴출 촉구 성명문을 냈으니 사실상 연예인으로서의 수명이 끝났는데요. 그가 속한 그룹 JYJ도 자연스럽게 와해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현재 박 씨는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결과에도 필로폰이 어떻게 체내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과 박 씨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 이슈체크 김아련이었습니다.

의상협찬 - 직장인들의 비밀 옷장 베니토 쇼핑몰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