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전형적이고 올드해 보이더라도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는 강지은 감독. 그가 김해숙과 손호준을 만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따스한 감동 드라마를 선보였다. 지난 4월 10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크게 될 놈>에 대해 살펴보자. 

■ 크게될 놈 
개봉: 4월 18일 개봉
장르: 드라마 
줄거리: 전라도 어느 섬마을에서 작은 가게를 하며 살아가는 순옥. 그는 아들 기강과 딸 순옥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깡다구 하나만 알아주는 아들 기강은 언제나 사고만치는 사고뭉치로 유명했다. 

친구들과 목포의 한 클럽을 가기 전, 돈을 벌기 위해 마늘밭의 마늘을 몰래 훔칠 때도... 경찰들에게 걸려서 주범이 됐을 때도... 선생님께 혼나면서도 부당한 상황에 맞서는 것도 모두 기강이 앞장섰다. 이런 기강의 배포 때문이었을까. 마을 이장님과 어른들은 기강에게 ‘크게 될 놈’이라고 말하며 독려해주긴 했지만, 그의 인생에 이 말은 큰 변환점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서울로 가기로 결심한 기강과 그의 친구. 큰 놈이 돼서 돌아오겠다는 다짐으로 집을 떠난다. 그들은 돈을 버는 일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그 일은 점점 무모함을 넘어 큰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한다.  

당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 결국 기강과 친구는 범죄자로 전락해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로 자포자기한 기강. 그런 기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엄마 순옥. 이틀이 걸려 서울을 가도 쉽게 아들의 면회 한 번 할 수 없었던 순옥. 아들을 살리기 위해 글을 배우기 시작한다. 

과연 순옥은 아들을 만나고, 그의 사형집행을 막을 수 있을까? 또 기강은 어머니의 마음을 전달받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영화는 세상에서 가장 멀고도 가까운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그렸습니니다. 치기 어른 아들 기강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채, 미래의 막연하고 헛된 기대와 성공만을 쫓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집니다. 서로에게 깊은 오해와 상처를 남기는 복잡 미묘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모든 것을 품어주는 엄마의 마음.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재에 충실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영화입니다. 

2. 베테랑 배우들 
남보라, 박원상, 이원종, 동방우, 김성균, 안세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영화 곳곳에 포진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요. 기강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과 사형수가 된 이후 변화하거나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까지. 단짠의 연기부터 담백한 모습까지. 예기치 못한 장면에서 등장하는 배우들의 모습으로 반가움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진부한 이야기 

감독 스스로도 말 한 듯 영화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감독의 의도가 그랬기에 진부하다고 느꼈다는 그 자체로 ‘성공’이라고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관객의 입장에서 새로움이 부족하다고 느낄 지도 모릅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캐릭터 매력도  
★★★★★★★★☆☆  
(엄마 김해숙, 아들 손호준... 말이 필요할까?)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OR 친구 

-총평   
★★★★★★★★☆☆  
(당신에게 크게 될 놈은 어떤 의미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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