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1일(현지시간) 만우절을 맞아 ‘만우절 가짜 뉴스’가 화재가 되고 있다. 역대 만우절 뉴스부터 불면증에 공짜 기네스 맥주를 처방 한다는 기사까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한번 살펴보자.

1. 나무에서 자라나는 스파게티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 화면 캡처]

영국 BBC TV는 1957년 스위스에서 온화한 날씨와 스파게티 바구미의 박멸 덕분에 풍년이 왔다면서 농부들이 나무에서 스파게티를 수확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많은 영국인은 이 방송을 사실로 믿었다고 방송이 나간 후 자기 집에서도 스파게티를 재배하고 싶다면서 재배법을 묻는 시청자의 전화문의가 쇄도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2. 원주율=3 ?!
미국 앨라배마주가 1988년 원의 둘레와 지름의 비율을 나타내는 원주율 파이(π)값을 '3.14159…'에서 '3'으로 바꾸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보도했다.

3. 흑백TV에서 컬러TV로

세계 10대 만우절 거짓말 [인포그래픽] [시선뉴스DB]
세계 10대 만우절 거짓말 [인포그래픽] [시선뉴스DB]

1962년 스웨덴의 방송기술 전문가 스텐슨(Kjell Stensson)이 당시 흑백방송만 되던 TV브라운관에 나일론 스타킹을 씌우면 컬러TV가 된다고 보도했다.

4. 디지털 ‘빅벤’
BBC는 1980년 영국의 명물 '빅벤' 시계탑 시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5. 불면증에는 ‘기네스’ 맥주

기네스 맥주를 마시고 있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기네스 맥주를 마시고 있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년 4월, 영국 정부는 불면증과 빈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의사에게 처방전을 받아 무료로 기네스를 마실 수 있다고 밝혔다.

6. Skip the Sex

2019년 BBC 방송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아이플레이어'(iPlayer)에 '섹스장면 건너뛰기'(Skip the Sex) 버튼을 추가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 밖에도 영국교통경찰 역시 트위터를 통해 혼잡한 출퇴근 열차에서 냄새나는 블루 치즈, 계란, 통조림 생선 등의 음식을 먹는 이들을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믿거나 말거나’ 만우절 가짜 뉴스. 내년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뉴스가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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