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중국 원난성 규모 5.7 지진 <출처-연합뉴스>]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 접경지대에서 7일 오전 잇단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대망(CENC)은 잇단 지진중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7일 오전 11시 20분에 일어난 규모 5.7 이었고, 약 1시간 뒤 발생한 지진은 규모 5.6 이었으며 잇달아 10여 차례 이어져 지진은 여진까지 모두 16차례 일어났다.

 

이로 인해 74만여명이 영향을 받았고 20만 1천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가옥 1천900채가 붕괴되고 3만7천체가 파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만도 35억위안(6천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지금까지 적어도 80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지역이 주로 산악 지역인 탓에 접근이 쉽지 않아 구조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통 두절 탓에 아직 피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인명 피해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윈난성 이량(彛良) 뤄쩌허(洛澤河)의 관리인 리푸춘은 “높은 산지에 있는 마을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파손되거나 봉쇄돼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지진 발생지역 인근 군부대에 구조대를 파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편 지난 2008년 5월에 중국에서는 규모 8.0의 대지진이 쓰촨성을 중심으로 산시성과 간쑤성 등을 휩쓸어 수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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